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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권 부동산 시장, 토지거래허가구역 해제로 들썩이다

by 트랜드 매거진 2025. 2.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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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과 대치동의 고급 아파트

최근 서울시가 송파구 잠실, 강남구 삼성·대치·청담동 등 일부 지역의 토지거래허가구역 지정을 해제하면서 강남권 부동산 시장이 요동치고 있습니다. 특히 송파구 잠실동을 중심으로 신고가 거래가 속출하며 시장 분위기가 급격히 달아오르고 있는데요. 강남권의 집값 상승세와 함께 서울 전반으로 확산될 가능성까지 제기되고 있습니다.

계약금 배액배상 후 계약 취소까지? 달아오르는 시장 분위기

서울 송파구 잠실동의 한 부동산 공인중개업소 대표는 "잠실의 분위기가 2021년 집값이 한창 오를 당시와 비슷하다"며 "일부 집주인들은 계약을 취소하면서까지 더 높은 가격을 기대하는 모습을 보인다"고 전했습니다. 실제로 계약을 취소할 경우 계약금의 두 배를 물어야 하지만, 집값 상승 기대감이 커지면서 이를 감수하고서라도 계약을 파기하는 사례가 발생하고 있습니다.

실거래가 상승, 강남 부동산의 변곡점?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송파구 잠실동의 대표 아파트 단지인 ‘잠실엘스’ 전용 84㎡는 이달 11일 28억4000만 원에 거래되며 신고가를 기록했습니다. 불과 한 달 전인 지난달 15일 거래가 26억7000만 원이었던 점을 감안하면 단기간에 약 2억 원이 오른 셈이죠.

이와 함께 ‘리센츠’ 전용 84㎡는 이달 4일 28억3000만 원에 거래되며 지난해 최고가인 28억5000만 원에 근접했고, ‘트리지움’ 전용 84㎡ 역시 26억 원에 거래되며 상승 흐름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이러한 잠실 지역의 주요 아파트 단지는 ‘엘·리·트’라는 명칭으로 불리며 강남권에서도 높은 가치를 인정받고 있는데요. 토지거래허가구역 해제로 인해 매매가 더욱 활발해지고 있습니다.

투자 수요 유입, 강남 전반으로 확산될까?

올해 초만 해도 6월쯤 해제될 것으로 예상됐던 토지거래허가구역이 지난 12일 조기 해제되면서 실거주 의무 조건이 사라졌고, 이에 따라 갭투자가 가능해졌습니다. 기존 실수요자뿐만 아니라 투자자들까지 유입되면서 집값 상승 기대감이 더욱 커지고 있는 상황이죠.

잠실의 한 공인중개업소 관계자는 "리센츠 전용 84㎡의 경우 32억 원에 거래가 완료되었다는 얘기가 돌고 있다"며 "현재 분위기는 확실히 상승 흐름으로 넘어왔다"고 강조했습니다. 실제로 부동산 거래 플랫폼에서는 ‘엘·리·트’ 단지의 호가가 최고 33억 원까지 올라간 것으로 확인됩니다.

대치동, 서초구 등 강남권 전반으로 확산되는 분위기

토지거래허가구역 해제의 영향을 받은 곳은 잠실뿐만이 아닙니다. 강남구 대치동의 대표 아파트 단지 ‘래미안대치팰리스’ 전용 84㎡는 이달 12일 40억 원에 거래되며 5개월 만에 5억 원이 상승했습니다. 대치동의 한 공인중개업소 관계자는 "집주인들이 매물을 거둬들이면서 완전히 매도자 우위 시장이 되었다"고 전했습니다.

또한 송파구보다 상급지로 꼽히는 서초구 방배동과 강남구 일원동, 수서동에서도 비슷한 흐름이 감지되고 있습니다. ‘방배그랑자이’ 전용 84㎡는 지난달 29억5000만 원에 거래되며 최고가를 경신했고, 현재 호가는 32억5000만 원까지 상승했습니다. 반포동에서는 ‘래미안원베일리’를 비롯한 고급 아파트들의 매물이 빠르게 소진되며 집값이 더 오르기 전에 선점하려는 움직임이 포착되고 있습니다.

전문가 전망: 강남과 비강남의 격차 더욱 커질 것

전문가들은 이러한 상승세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송승현 도시와경제 대표는 "잠실의 경우 토지거래허가구역 해제 후 억눌렸던 가격이 빠르게 회복되고 있는 과정"이라며 "시장 정상화가 진행 중이며 강남권의 상승 흐름이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습니다.

또한 정보현 NH투자증권 Tax센터 부동산 수석연구원은 "강남권 외에도 여러 지역에서 토지거래허가구역이 해제됐지만, 그중에서도 송파구 잠실동이 가장 큰 영향을 받고 있다"며 "이 상승 흐름이 강남 전역으로 확산하면서 강남과 비강남 지역 간의 가격 격차는 더욱 벌어질 것"이라고 내다봤습니다.

결론

서울 강남권 부동산 시장은 토지거래허가구역 해제로 인해 다시금 뜨거운 열기를 띠고 있습니다. 특히 송파구 잠실동을 중심으로 신고가 거래가 속출하며 강남구 대치동, 서초구 방배동 등으로 상승세가 확산되는 모습인데요. 앞으로 이 분위기가 서울 전역으로 퍼질지, 아니면 특정 지역에 국한될지 주목해야 할 시점입니다. 강남 부동산 시장의 향방, 계속해서 지켜봐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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