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녀를 무너뜨리는 ‘부모의 소름 돋는 말과 행동’ 5가지
그리고 우리가 반드시 알아야 할 감정 표현의 기술
아이를 키우다 보면 부모는 종종 자신이 가진 상처를 모르고 아이에게 그대로 전가할 때가 있습니다. 좋은 부모가 되고 싶은 마음은 간절하지만, 때로는 그 사랑이 왜곡되어 아이를 위협하고 무너뜨릴 수 있습니다.
오늘은 『마음의 기술』이라는 책에서 소개된 내용을 바탕으로, 자식을 망치는 부모들의 소름 돋는 공통점 5가지를 살펴보려 합니다. 단순한 지적이 아닌, 우리 자신을 돌아보고 변화의 시작점이 되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함께 나누고 싶습니다.
1. 감정 폭발
"너 때문에 내가 못 살아!"
사소한 일에도 쉽게 욱하고, 아이에게 자주 소리를 지르거나 화를 낸 적 있으신가요?
감정 조절이 되지 않는 부모 밑에서 자란 아이는 '나 때문에 부모가 힘들어'라는 죄책감을 가지게 되고, 결국 자존감은 무너집니다.
그리고 아이는 커서도 자신의 감정을 억누르거나 반대로 폭발시키는 방법밖에 모르게 됩니다.
💡 감정은 억제하거나 터뜨리는 것이 아니라, '표현'하고 '소통'하는 것입니다.
2. 끊임없는 비교
"너는 왜 누구처럼 못하니?"
"너보다 성적 안 좋은 애는 벌써 학원 두 군데 더 다닌다더라."
비교는 사랑의 다른 말이 아니라, 자존감을 갉아먹는 칼입니다.
아이의 눈에는 “나는 부족한 사람, 사랑받지 못할 존재”라는 메시지로 남습니다.
자존감이 낮은 아이는 타인의 인정 없이는 아무것도 하지 못하는 어른으로 자랄 수 있습니다.
💡 비교가 아닌 격려, 성과가 아닌 존재 자체에 대한 인정이 필요합니다.
3. 부모 인생 강요
"내가 못 이룬 꿈, 너는 이뤄야 해."
"이 길이 답이야. 넌 그냥 믿고 따라와."
부모가 이루지 못한 인생의 아쉬움을 자녀를 통해 이루려는 경우가 많습니다.
하지만 아이는 부모의 도구가 아닙니다.
삶의 주도권을 빼앗긴 아이는 선택의 자유를 빼앗긴 채, 늘 눈치를 보며 살게 됩니다. 자신의 삶에 대한 책임감도 잃고, 방향감각 없이 방황하게 됩니다.
💡 우리는 자녀를 대신 살아주는 것이 아니라, 스스로 길을 찾을 수 있도록 도와주는 안내자가 되어야 합니다.
4. 사생활 침해
"휴대폰 좀 보자."
"그 친구는 왜 만나? 그만 만나!"
지나친 간섭은 사랑이 아닙니다.
사생활을 존중받지 못한 아이는 신뢰를 잃고, 부모를 피해 멀어지게 됩니다.
부모의 의도는 보호이지만, 아이에게는 억압으로 다가올 수 있습니다.
감시보다는 신뢰가, 통제보다는 대화가 우선입니다.
💡 자녀의 사생활도 하나의 인격으로 존중받아야 합니다.
5. 말 끊기
"네 말은 나중에 들어."
"그게 중요한 게 아니고, 엄마 말 좀 들어봐."
아이의 말을 끝까지 들어주지 않고, 자신의 의견만 말하는 부모는
아이의 생각과 감정을 '존재하지 않는 것'처럼 다루는 셈입니다.
그 결과, 아이는 자기 생각을 표현하지 못하는 어른이 됩니다. 감정을 억누르고, 자신을 설명하는 능력을 잃어버립니다.
💡 듣는 부모가 되십시오. 아이가 이야기할 수 있는 안전한 사람이 되어주세요.
왜 이것이 중요한가?
폭군 같은 부모 밑에서 자란 아이는 성인이 되어서도 자신의 감정이나 생각을 솔직하게 드러내지 못합니다.
마치 감정의 벽을 쌓고 살아가는 듯, 마음을 닫은 채 외로움 속에서 괴로워합니다.
그 결과는 감정 과잉 통제, 우울증, 중독, 폭식증, 심한 경우 자해 등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그래서 아이와 부모 모두, 감정을 마주하고 **‘제대로 표현하는 방법’**을 배우는 것이 절실합니다.
마무리하며
부모는 완벽할 수 없습니다.
하지만 우리가 실수를 인정하고, 변화하고자 한다면
아이도 그 모습을 보며 성장할 수 있습니다.
부모의 말 한마디, 행동 하나가
아이의 평생 마음 구조를 만듭니다.
오늘부터, 아이를 통제의 대상이 아닌
‘한 사람의 인격체’로 대하는 훈련을 시작해보면 어떨까요?
📖 이 글은 『마음의 기술』(스티븐 B. 코라리·도미닉 로렌치 저)을 바탕으로 작성되었습니다.
감정 표현이 서툰 부모와 자녀 모두를 위한 실천적 조언이 담긴 책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