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 생활을 하다 보면 하루에도 몇 번씩 외치게 되는 말이 있죠.
"아니, 이걸 왜 나한테 시켜?"
"쟤는 또 왜 저래?"
"지금 이 타이밍에 꼭 이걸 해야 해?"
누구나 한 번쯤은 마음속으로 (혹은 소리 내서) 외쳐봤을 직장인 5대 왜?
이 다섯 가지 "왜"는 단순한 투정이 아닙니다.
그 속엔 답답함, 억울함, 허무함, 그리고 때론 웃픔까지 담겨 있죠.
오늘은 이 5대 "왜"를 하나씩 풀어보며, 우리 스스로를 위로하고 서로를 격려해보려 합니다.
1. 이걸 왜 나한테…
누가 봐도 저 사람이 해야 할 일인데, 어느 날 갑자기 공이 내 앞으로 툭.
"이건 아무래도 너가 잘할 것 같아서~"라는 달콤한 말과 함께 업무가 내 손에 쥐어집니다.
‘내가 잘해서가 아니라, 내가 거절을 못 하니까 그렇지…’
당신의 그런 친절함과 책임감, 누군가는 분명히 보고 있을 거예요.
그러니 너무 억울해 말고, 오늘도 자기 몫 이상을 감당한 자기 자신을 칭찬해 주세요.
당신은 참 대단한 사람입니다.
2. 저걸 왜 재한테…
일은 중요한데, 왜 자꾸 일을 맡기면 안 될 것 같은 사람에게 맡기는 걸까?
그리고 결과는 늘 예상대로…!
속이 터지죠. 일은 엉망이고, 내가 다시 수습해야 하고…
그럴 때마다 마음속에 ‘정의 구현 욕구’가 꿈틀거립니다.
하지만 꾹 참아요. 팀워크, 조직생활, 관계 유지를 위해.
그忍(인) 참음 속에 당신의 성숙함이 있습니다.
3. 아니 이걸 왜 지금…
야근을 마치고 퇴근하려는 순간, "그거 내일까지 가능하지?"
점심시간 직전에, "긴급 회의 있어. 지금 바로 회의실로."
타이밍이란 무엇인가…
하지만 놀랍게도 우리는 결국 해냅니다.
그 와중에 일도 처리하고, 삶도 살아냅니다.
당신의 순발력과 멘탈은 생각보다 훨씬 강합니다.
지금까지 버틴 당신, 내일도 할 수 있어요.
4. 재는 왜 저러는…
꼭 한 명씩 있습니다. 내 인내심을 테스트하는 존재.
툭 하면 불평, 매사에 부정적, 또는 책임 회피의 달인.
‘사람은 쉽게 안 바뀐다’는 걸 알면서도,
‘혹시나’ 하는 마음으로 또 한 번 참고, 또 한 번 이해합니다.
그건 당신이 약해서가 아니라, 강해서 그런 거예요.
갈등을 줄이고자 애쓰는 당신, 진짜 리더십은 바로 그런 모습 아닐까요?
5. 나는 왜 여기에…
지치고 힘든 날엔 문득 이런 생각이 듭니다.
‘내가 왜 이 일을 하고 있지?’
‘이 길이 맞나?’
‘그냥 다 내려놓고 떠나고 싶다…’
그런데도 매일 아침 일어나 씻고, 출근 준비하고, 또 하루를 시작합니다.
그건 당신 안에 책임감, 사명감, 희망이 있기 때문이에요.
당신의 오늘은 누군가의 내일을 밝히고 있습니다.
마무리하며: "왜?"가 "그래서"로 바뀌는 날까지
지금 당신이 외치는 "왜?"는 절대 헛된 질문이 아닙니다.
그 모든 외침은 당신이 얼마나 고민하고, 성실하게 살아가고 있는지 보여주는 증거예요.
지금의 "왜?"는 언젠가
"그래서 내가 성장했어."
"그래서 내가 여기까지 왔어."
라고 말하게 될 날의 밑거름이 될 거예요.
오늘도 묵묵히 자신의 자리에서 애쓰는 모든 직장인 여러분,
정말 수고 많으셨습니다.
당신의 하루가 헛되지 않도록, 오늘도 응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