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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지거래허가제 해제 후폭풍, 강남 집값 어디까지 오를까?

by 트랜드 매거진 2025. 3.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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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의 고급 아파트와 부동산 시장의 활기를 표현한 도시 풍경

서울시가 최근 토지거래허가구역(토허제)을 해제한 이후 강남 주요 지역의 아파트 매매가가 급등하는 현상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잠삼대청'(잠실·삼성·대치·청담) 지역을 중심으로 가격 상승이 두드러지며, 압구정동과 잠원동 등 강남 고가 아파트 단지에서도 호가가 5억 원 이상 뛰어오른 상황입니다. 이러한 변화에 서울시도 예상보다 빠른 가격 상승에 당황하는 분위기입니다.

강남 부동산 시장의 변화

17일 서초구 잠원동의 한 중개업소에 따르면, 신축 6년 차 래미안신반포리오센트 전용 84㎡의 매도 호가는 38억 원부터 시작하고 있습니다. 이는 지난해 9월 신고가 33억4000만 원을 기록한 후 올해 초 32억7000만 원에 거래되었던 가격에서 5억 원 이상 급등한 것입니다.

부동산 관계자는 "잠원동은 반포동과 연계된 시장 흐름을 따르는 경향이 크다"며 "토허제 해제 이후 반포동 아파트 가격이 치솟자 잠원동도 시차를 두고 동반 상승하는 모습"이라고 설명했습니다. 하지만 거래량 자체는 많지 않으며, 집주인들이 추가 상승을 기대하며 매물을 거둬들이고 있어 실거래는 활발하지 않은 상태입니다.

압구정동 신현대아파트(전용 108㎡) 역시 토허제 해제 직후인 지난달 19일 52억5000만 원에 거래되었습니다. 지난해 3월 42억5000만 원이었던 점을 고려하면 10억 원 상승한 것이며, 불과 두 달 전 가격보다도 2억 원 오른 가격입니다.

중개업소 관계자는 "압구정동은 여전히 토허제 구역으로 묶여 있지만, 프리미엄 시장 특성상 거래는 꾸준히 이루어지고 있다"며 "특히 잠삼대청에서 갈아타려는 수요보다는 같은 단지나 압구정동 내에서 더 넓은 평형으로 이동하려는 수요가 많다"고 설명했습니다.

토허제 해제 후 거래량과 가격 변화

서울시는 토허제 해제 이후에도 "거래량이 급증하지 않았다"고 해명했지만, 실제로는 거래량이 늘어나며 가격이 급등하는 양상을 보이고 있습니다. 거래량을 분석한 결과, 해제 전 115건이던 거래가 168건으로 46.0%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지역별 증가율을 살펴보면 △잠실 5.8% △삼성 277.7% △대치 21.4% △청담 180.0%로 삼성동과 청담동의 증가율이 두드러졌습니다. 신고가 비율도 삼성동이 70.5%, 청담동이 60.7%로 높게 나타났습니다. 특히 강남구 삼성·대치·청담동 아파트 단지는 기존 최고가를 경신하며 새로운 신고가를 기록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서울시의 대응과 시장 전망

서울시는 16일 공식적으로 잠실·삼성·대치·청담동의 집값이 평균 3.7% 올랐음을 인정했습니다. 이에 오세훈 서울시장은 "특단의 조치가 필요한지 예의주시하고 있다"며 "거래량 증가와 가격 상승을 면밀히 관찰하며 필요 시 규제 조치를 검토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전문가들은 "토허제 해제와 서울시의 신속한 대응이 맞물리며 매수 심리가 폭발했다"고 분석하며, 금리 인하 가능성까지 더해져 올해 하반기까지 상승장이 지속될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합니다. 다만, 국내외 정치적 변수와 경기 상황에 따라 다시 가격이 조정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습니다.

결론: 강남 부동산 시장, 어디로 갈까?

현재 강남 주요 지역의 아파트 가격은 토허제 해제 이후 급격한 상승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하지만 매물량 증가와 정부의 대응 여부에 따라 시장 흐름이 변화할 가능성이 큽니다. 강남3구(서초·강남·송파)의 매물량은 최근 급격히 증가하고 있으며, 향후 서울시의 추가 규제 여부가 중요한 변수로 작용할 전망입니다. 따라서 향후 시장 흐름을 면밀히 주시하면서 신중한 판단이 필요한 시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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